원자력 연구개발 성과 양수도 계약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한국원자력 연구원(원장 정연호)이 교과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 차세대핵연료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소 핵연료 소재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개발한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 및 이산화우라늄 소결체 소재 기술에 대해 가동 중인 국내 원전 내 검증을 완료하고 국내외 상용 원전에 적용하기 위해 한전원자력연료(주) (사장 김기학)에 기술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는 12월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술 이전식을 갖고 ‘고성능 HANA 피복관’과 ‘대 결정립 이산화우라늄 소결체’ 기술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료는 100억원으로,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체에 이전하고 받은 액수로는 사상 최고액이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피복관 소재 국산화와 핵연료 품질 향상에 따른 경쟁력 강화로 연간 500억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원전에 사용할 핵연료에도 적용되는 등 해외 수출도 기대되 국가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됐다.

이번 기술 이전은 또한 현재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의 근간인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의 성과물을 성공적으로 산업체에 이전함으로써 연구개발-산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으로 평가 된다.

이전된 2가지 기술은 피복관과 소결체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건인 부식 및 변형 저항성과 핵분열 기체 포집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기술이전 및 상용화로 핵연료 완전 국산화 및 국산 핵연료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됬다.

또한 대결정립 소결체 기술을 국내 경수로용 핵연료 제조에 적용하면 연간 500톤에 달하는 국내 핵연ㅇ료 소결체의 품질 및 생산성이 향상되는 동시에, 한국이 건설 중인 아랍에ㅇ미리트 원전 용 핵연료 등 수출용 고선을 핵연료(HIPER)제조에 활용함으로써 핵연료 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한국원자력학회 소식지 제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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