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News 2016-03-10

앵커:

내일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꼭 5년째 되는 날입니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특히, 원전의 내부 배관은 폭발 위험이 커서 안전성 검사가 필숩니다.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성능의 국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기자:

원자력발전소 내부엔 수천종의 배관이 깔려 있는 데, 고온.고압의 냉각수가 흐르면서 점차 배관이 부식되고 얇아져 위험 요인이 상존합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한 배관 탐지과정에서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배관의 안전성 예측과 관리는 원전 핵심 기술의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이를 예측하는 실증시스템이 없어 현장과의 오차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술과 데이터에 의존해왔지만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해외 시스템에 비해 냉각수의 유속을 두배까지 늘릴 수 있어 배관 부식 정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김동진/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오차가 있었던 기존의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국내 원전 배관의 안전성을 좀 더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기자:

연구진은 이를 계기로 원전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가동을 멈춘 상태에서 진행했던 현장 초음파 검사를 운전중에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구원은 이번 실증기술이 상용화되면 원전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화력발전소나 다른 산업분야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