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 신소재 연구 외길 ‘HANA’ 핵연료 피복관 개발 일화 담아 -
□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던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연구부 정용환 박사가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를 발간했다.
- 출판사: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2018년 4월 펴냄
□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는 저자가 지난 30여년 간 신소재 연구 외길을 걸어오며, 세계 최고 성능의 ‘HANA(하나)’ 신소재 및 핵연료 피복관 개발에 성공한 일화를 주로 담고 있다.
- 핵연료 피복관: 핵연료가 안전하게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도록 보호하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는 일차적인 방호벽 역할을 함
□ HANA 피복관은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자립의 역사에서 핵연료 완전 국산화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성과로, 저자는 1980년대 국내에서는 낯선 신소재였던 ‘지르코늄’ 연구에 뛰어들어 2000년대 지르코늄 소재의 HANA 피복관을 개발했다.
□ 이후 상용 원전에서 성능 시험 등을 거쳐 2012년 관련 기술을 국내 산업체에 이전함으로써 본격적인 HANA 피복관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당시 기술료는 100억원으로, 국내 원자력 R&D 성과 이전 액수로는 사상 최고액이었다.
□ 또한 저자는 본 저서를 통해 세계 굴지의 원자력 기업 중 하나인 프랑스 AREVA社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한 일화도 소개한다.
□ HANA 신소재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수많은 특허 중 유럽에 등록한 특허에 대해 AREVA社가 무효 소송을 제기하자, 저자는 7년여 간의 해외 특허 소송 끝에 지난 2013년 최종 승소판결을 받음으로써 HANA의 우수성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당당히 알린 것이다.
□ 정용환 박사는 지난 2015년 HANA 신소재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 1991년 ‘지르코늄 합금’에 관한 연구로 연세대학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재료개발부장,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 등을 거쳐 현재 영년직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 영년직 연구원: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우수연구원에게 정년까지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보장하는 제도
□ 또한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원자력재료연구회 회장, 대한금속재료학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사단법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교육기부 활동과 과학문화 확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